퇴근하고 집에 있는 자료를 정리하면서 갑자기 밀려오는 허기를 참을수가 없었다. 이게 불행의 시작...
마침 집에 쌓아놓은 '백세카레면'이 너무나 애처롭게 처다보는 것을 역시 참을수가 없었지.
정성스레 끓여서 라면대접에 담아 책상위로 왔다. 걸린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1분쯤 먹었을 때, 정신을 팔다 라면대접이 앞으로 꼬꾸라지는 대형 참사를 맞게 된것이다.
물론 라면은 거의 못먹었지.
몇초동안 멍~ 하니 있다가....
내 사타구니로 쏟아진 라면과 국물로 인한 통증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런 젠장~!
급하게 하반신 탈의와 동시에 걸레를 열심히 뒤지며, 책상수습 및 바닥 수습 -> 걸린 시간 30분
카레면에 흠뻑 빠진 내 키보드와 맛있게 카레를 머금은 내 듀오백 의자!
정말 괴롭다.
먹지말라는 계시가 이렇게 괴롭게 온단 말인가!!
안습의 백세카레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