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ow~

일상다반사 2010. 12. 23. 00:58

Sorrow, 1882, lithograph, Vincent van Gogh

가족의 소중함...

마지막까지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나보다 더 나를 걱정하고 신경써주는 사람들...

그러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더 잘하기 위해서 열심히하고 어금니 꽉 깨물고 버틴다.

하지만 가족들의 신뢰가 깨져버린다면 정말 무어라 말할수 있을까?

열심히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더 잠안자고 더 버티고 눈물감추면서 끌고 가는 그 찰나, 가정의 소홀함과

가장의 무능함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 좌절은 정말 말로 할수 없다.

이 글을 공개된 곳에 쓰는 이유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내 나름대로 풀고자 함이다.

모두가 드라마속의 멋진 아빠로 살고 있는지 참 궁금하다. 정말로!!

사랑으로 서로 위로하고 버티는 가족의 이상은 더이상 너무 구시대적 발상이 되어버린건가?

며칠 고민하면서 생각해본 결과, 가족들에겐 무언가를 어려움없이 할수 있는 적당한 경제력과 여가활용을 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 가 필요한것 같다.

특히 종교가 없는 가족들은 이게 더 심한거 같다. 믿고 의지할 GOD이 없으니 일요일날 사람들과 만나서 보내는 가족시간조차도 없을테니...


고로....

결국 금전적인 부분이 어느덧 가족의 화목의 지표가 되어버린거같은 씁슬한 기분이 든다.

요즘 정말 이런생각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들이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 하나의 작품이 빛을 발하려 할때, 이런 우울함과 나약함의 글을 쓰고 있다는 건 얼마나 나에게 아님 우리에게 치명적인 일이 될것인가!

정말 결국은 빠른시간에 금전적인것을 기대한다는 것인지....

이야기가 두서 없지만 나름 머리속은 정리가 되어간다.

이렇게 힘들수록 서로 믿어야 할텐데~

결과를 빨리 보여주기 위해 결국 더 많은 밤을 새고,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못할텐데....

결국 이 모든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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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맥북프로를 사용하고 있다.

편하고 좋고 특히 디자인관련 작업을 할때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하지만 좀 아쉬운게 있다면 응용프로그램이 많치않다는 것이다. 어쩜 구하기가 어렵다고 해야할까?

이제 맥스토어가 생기게 되면 그럴일도 없겠지?

각설하고, 지금 ecto라는 맥용 블로깅 툴을 사용해서 포스팅 테스트하고 있는데...

정말 맥용 프로그램치고 디자인은 별로지만~ 상능은 좋은거 같다!!

위 사진은 예전 애플에서 신형 아이팟들이 나왔을때 경품으로 받은 아이팟나노 구형사진...

사진도 이쁘게 잘 올라가네~ ^^

Ecto 다운로드 주소: http://ecto.kung-fo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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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일상다반사 2010. 12. 20. 00:58
내가 그때....
그때부터 간단한 운동만 시작했어도~~ ㅎㅎㅎ
지금도 그 생각...
지금부터 간단한 운동만 시작한다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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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꿈에~

일상다반사 2010. 11. 15. 19:23
오늘 아침 눈을 떴을때 마음이 심난했었다.

어제밤 꿈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가끔 말도안되지만 현실적인 이러한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의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일어나서도 찝찝할때가 있다.

꿈은 이미 며칠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태였고....

나는 그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그 이후에 당신의 그 빈자리에 너무 괴로워했고....

아! 이게 현실이구나. 아버지가 안계신 빈자리가 이렇구나!! 할때 잠이 깼다.

출근하면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려 하다가 참았다... 왜 참았을까?

메일을 확인해보니 아버지가 보낸 메일이 와있었다!! 이럴수가~~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이메일을 읽는 순간 너무 당황스럽기까지.....

사무실에서 그렁그렁한 눈으로 답신을 보내면서 '사랑합니다'를 붙였다.

만나면 싸가지없는 싹퉁바가지 아들놈 때문에 속상해하시는데.... 너무 나쁜놈이지요~

정말 잘하고 싶습니다. 정말~

그렇게 꿈의 여운이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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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고, 이제 소셜네트워크라는 말도 어디서나 들어본듯한 단어가 되었다.

나도 트윗과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말하자면.... 글들이 너무 개인적인 느낌이 들어가다보니 현실에 너무 솔직하다는 것이다.

요즘 심신이 많이 힘들다. 실제로 살면서 이렇게까지 고민과 방황아닌 방황을 한적이 별로 없었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트윗이나 페북엔 온통 나의 한숨과 괴로움의 단문들이 널부러져있다.

도데체 왜??

아마도 내 주위사람들에게 내가 힘들고 괴롭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어서?

그럴것이다. 난 위로받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 인정해주길 바라기도 하겠지...

즉 내 이야기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리인데...

이게 솔직히 내 습성과는 잘 안맞아떨어진다는 거...

그냥 공개되는게 달갑지 않다는 정도겠지? ^^

덕분에 트윗의 팔로워와 페북의 친구들이 많아질수록 더욱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기 힘들어지고 있다.

써봐야 한숨만 뿌리니까~  그래서 뭔가 좋은 이야기를 쓰고 싶고 멋진 놈이 되고 싶으니까!

다시 블로그로 돌아오려하는 이유는 나를 아는 사람들이 그때 그때의 기분과 감정으로 내뱉는 말들로 나를 평가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도 있다.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 고민하고 슬퍼하고 행복해하고 싶다.

어짜피 힘든시간은 지나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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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이라는 시스템이 편하게 자리잡으니 모든 생각을 단문으로 표현하는게 익숙해 져버린다.
더불어 긴글은 읽기도 쓰기도 싫어지는 부작용도 동반하게 되지~

하지만 깊은 고민은 몇개의 문장과 단어로 해결되지 않는다.
누가 나를 알아줄것인가 또는 누가 내글을 읽을것인가는 더이상 도움이 되지않는다.

따뜻하고 향기좋은 베트남산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천천히 글을 쓰는 이런 맛도 느낀지 오래전이다.

무엇이 옳은 길이고 무엇이 틀린 길인가...

결국 누구의 기준이 맞고 틀린가에 대한 상대적 정의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어떠한 상황에서의 기준이라고 말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까?

예전에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넌지시 하지만 진지하게 물어봣던 질문은 이것이였다.

지금 네가 걸어가는 이길이 옳은 길인가?
정말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때 진부하지?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보면, 정말 괴로운 질문이될수 있다.
사업을 시작한다고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뛰쳐나와 삶에 허덕이고 돈에 찌들어 살면서 하루하루 여유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 된다면.... 커피한잔과 조용한 밤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진지하게 고민할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된다.

오늘 아이 엄마와 잠깐의 대화에서... 역시 이러한 문제가 넌지시 흘러나왔다. 식구들이 무슨 잘못으로 이러한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하느냐는 질문은 정말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 칼이 되어 가슴을 후벼판다.

더 진지하게 더 깊숙히 들어가면, 과연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일까와 내가 무엇을 잘 할수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질문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어떠한 전문가라고 말할수 있다면 과연 그것은 어떠한 부분이 될수 있을까?
전문가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괴롭힌다.

가만히 앉아서 내가 단지 툴을 잘 다루는 3D 디자이너인지... 아니면 그것으로 무언가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프로페셔널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며, 궁극적으로 그 역할로 가족과 회사에 이상적인 그림을 제시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요즘 블로그들을 특히 외국 블로거들을 보면 자신이 쓴 글에 확신과 그에 따른 자부심, 성취감을 볼수 있다. 항상 보면서 부러워 했던 것....

조금더 깊은 곳의 소리를 듣고 일을 할수 있게 이제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할거 같다.

그러면 궁극적인 옳고 그름에 대한 답이 더 명확해 질 수 있겟지~~

커피한잔에 담배 한모금 그리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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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간만이라고 하기엔 시간적 텀이 너무 길었다!

오랜만의 사색이라고나 할까?

여튼 최근에 너무 힘든일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고, 괴로운 일도 많다.

시간을 들여 하나씩 정리하면서 포스팅할 계획중..... 그냥 계획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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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고생하며 지내온 몇년동안 내가 겪은 일들은 정말 앞으로의 인생에 나의 정체성을 다시 세워줄 만큼 파격적이고 힘들었었다.

그만큼 배운것도 많고, 잃은것도 많았다는 뜻이다.

어제 내 가장친한 친구 재린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서 글로 남기려 한다.

한사람이 아니 한 남자가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점차 어떠한 조직에 자연스럽게 몸담게 된다.

아들 -> 학생 -> 군인 -> 직장인 ->남편 -> 아빠

재밌는 것은 가정에서 시작해서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다 아는 우스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뒤로갈수록 책임과 의무가 강해지고 무거워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상황은 다르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아이가 있는 내 입장에서 일이라는 것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일까?

나는 사회가 날 알아주기를 간절히 히망하는 사람중의 하나인데...

가정에서는 그런 사람보다는 가정에 충실한 멋진 남편, 아빠이기를 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가족이 원하는 것과의 괴리감이 요즘 나를 괴롭힌다.

가정의 행복이 내가 일하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교과서 읽듯이 말해왔던 나이기 때문에 더욱 괴로워질수 밖에...

그렇다면 어제 재린이의 말처럼 더이상 '송순엽'이라는 사람보다는 '가족'이라는 사회에 묻혀서 살아야 한다는 소리인가?

현재 나를 믿어주는 외부의 사람들 집단과 내부의 사람들 집단을 다 만족시킬수는 없을까?

기회는 한정되어있고 그것을 잡을수 있는 때도 한정되어있다.

나는 이제 마음으로 준비하고 몸으로 실천하면서 내 자신을 가족과 사회 모두에게 증명할때가 된걸지도 모르겠다.

제발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나의 행동이 좌절과 절망을 주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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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쉬움과 분노와 경악을 금치못한다.

지금의 마음이야 누구보다 평안하고 시원하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거의 감옥이라고나 표현할까?

ㅎㅎ

시원해...후련해.... 그리고 이젠 지키자! 가족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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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으러 나왔는데, 이제 공기가 선선한게 겨울냄새가 나질 않았다.

바야흐로 봄이 왔구나~

이제 개나리, 목련이 슬슬 얼굴을 내밀면서 졸음과 따사로움이 나를 감쌀것이다.

3월은 결혼기념일이 있어서 더더욱 가슴이 설레인다.

이제 식구가 늘어났으니, 알콩달콩 보낼 계획도 슬슬 짜보고~~

오랜만에 포근한 날씨에 몸을 묻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한글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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