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무엇이 옳은 길이고 무엇이 틀린 길인가!
水크리드
2010. 11. 1. 00:25
트윗이라는 시스템이 편하게 자리잡으니 모든 생각을 단문으로 표현하는게 익숙해 져버린다.
더불어 긴글은 읽기도 쓰기도 싫어지는 부작용도 동반하게 되지~
하지만 깊은 고민은 몇개의 문장과 단어로 해결되지 않는다.
누가 나를 알아줄것인가 또는 누가 내글을 읽을것인가는 더이상 도움이 되지않는다.
따뜻하고 향기좋은 베트남산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천천히 글을 쓰는 이런 맛도 느낀지 오래전이다.
무엇이 옳은 길이고 무엇이 틀린 길인가...
결국 누구의 기준이 맞고 틀린가에 대한 상대적 정의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어떠한 상황에서의 기준이라고 말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까?
예전에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넌지시 하지만 진지하게 물어봣던 질문은 이것이였다.
지금 네가 걸어가는 이길이 옳은 길인가?
정말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때 진부하지?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보면, 정말 괴로운 질문이될수 있다.
사업을 시작한다고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뛰쳐나와 삶에 허덕이고 돈에 찌들어 살면서 하루하루 여유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 된다면.... 커피한잔과 조용한 밤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진지하게 고민할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된다.
오늘 아이 엄마와 잠깐의 대화에서... 역시 이러한 문제가 넌지시 흘러나왔다. 식구들이 무슨 잘못으로 이러한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하느냐는 질문은 정말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 칼이 되어 가슴을 후벼판다.
더 진지하게 더 깊숙히 들어가면, 과연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일까와 내가 무엇을 잘 할수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질문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어떠한 전문가라고 말할수 있다면 과연 그것은 어떠한 부분이 될수 있을까?
전문가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괴롭힌다.
가만히 앉아서 내가 단지 툴을 잘 다루는 3D 디자이너인지... 아니면 그것으로 무언가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프로페셔널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며, 궁극적으로 그 역할로 가족과 회사에 이상적인 그림을 제시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요즘 블로그들을 특히 외국 블로거들을 보면 자신이 쓴 글에 확신과 그에 따른 자부심, 성취감을 볼수 있다. 항상 보면서 부러워 했던 것....
조금더 깊은 곳의 소리를 듣고 일을 할수 있게 이제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할거 같다.
그러면 궁극적인 옳고 그름에 대한 답이 더 명확해 질 수 있겟지~~
커피한잔에 담배 한모금 그리고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