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장인어른 상을 치루면서...

水크리드 2007. 5. 15. 10:41

2007년 5월10일 장인어른이 기나긴 투병생활 끝에 운명하셨다.

처음 병을 알기 시작할때부터 절대로 지지않는다고 호언장담하시며 누구보다 강한 의지로 버티신 장인어른이시기에 보내는 내 마음은 너무 아렸다.

폐암말기 진단에 뇌로 전이되어 종양을 가지고 계신 장인어른은 의사들이 전부 6개월 안팎으로 보고 있을때 비웃는 듯 2년을 넘게 버티신것이다.

처가에 아들이 없어 맏사위인 내가 상주를 맡아 상을 치뤘다...

무엇이든 처음이기에 낮설고 생소하다지만 처음으로 상주를 맡았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치루어야할 하나의 큰 사건이기에 정말 조심스럽고 말그대로 힘들었다.

더불어 인생에서 큰 아픔을 가지게 된 아내 경민이와 장모님 그리고 처제에게 더욱 든든하고 믿음있는 남편, 사위, 형부로서의 내 어깨도 무거워 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