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태백에서...

水크리드 2008. 7. 3. 21:38
회사일이 정말 극에 치닫고 있을때 가족들과 휴가차 태백으로 내려왔다. 처음 휴가를 신청했을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정말 고민했지만 막상 결정하고 내려오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지금 태백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한다. 저녁을 걸지게 먹고 혼자 배도 좀 가라앉힐겸 집 앞 공터에 나와 앉아 있는데 하늘의 별들이 정말 예술이다.

북두칠성...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구나. 여기 태백의 청정함이 잊혀져있던 옛기억을 끄집어 내어 추억에 잠시 빠져들게 한다.
맗은 물에서 잡던 가재며 푸르른 나무냄새며 적막한 가운데서 들리는 냇물소리까지.

흠뻑취해 옛생각하다 이 포스트를 올린다.